POCU C언어 정주행 - 마치며

2023. 1. 14. 21:59C언어 복습

우선 이 강의를 정주행한 나는 이 강의를 정주행하기 전에 대학교 4학년을 모두 다니고 부족함을 느껴서 복습을 할 겸 강의를 시청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려 한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완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중에서 동영상 강의만으로 C언어를 마스터하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하게 이야기하면 이 동영상 강의는 그런 용도가 아니다.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나처럼 어느 정도 뭔가를 배워놓은 사람이 C언어에 대해서 아주 깊게 파고들기 위해 만든 강의이고 오죽하면 선수 과목이 무엇이 있는지 대놓고 명시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나는 처음 POCU 아카데미의 C 언매니지드라는 강의를 접하기 전부터 선수 과목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던 입장으로 이 강의를 평가하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좋은 강의였다.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내가 생각보다 모르는 것이 많았다는 것이었다. 22만원 정도의 강의였는데 정말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강의였다고 생각하고 좀 더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학기 수강 신청을 믿고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엄청 빡셀 것이다. 하지만 장담컨데 이 가격은 대학교의 어떤 수업을 가져와도 1학기에 몇 백만원에 달하는 그 비싼 등록금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가성비는 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 경험상으로는 그렇다. 절대 내가 다니는 학교와 교수님들을 비하하려는 목적으로 쓰는 글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그 분들의 입장을 보면 혼자서 수십명에 달하는 학생을 케어해야 한다. 그런 환경을 생각했을 때 이런 퀄리티가 나오기 힘든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어쨋든 계속 이어서 이야기하자면 이 강의를 동영상으로만 봤고 학기 수강은 하지 않았지만 학기 수강을 하는 학생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고가 들어갔을지 생각하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TMI를 조금 섞자면 나는 학교에서 학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직접 선배님들이 내주시는 과제를 직접 풀어보는 입장도 되어봤고 후배들에게 해줄 세미나 자료와 과제를 직접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 그걸 해본 사람으로써 누군가가 짠 코드를 직접 봐주고 코딩 스타일, 최대한의 효율, 포팅에 대한 부분까지 전부 짚어준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그래서 나도 학기 수강을 했었다면 꽤 많은 지적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구현을 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이유로 모르고 넘어갔던 것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강의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문법에서 그 문법의 사용법이 아니라 그 문법이 동작하는 원리를 알려주는 좋은 강의였다. 이제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C언어 복습에 대한 글은 올라오지 않을 예정이다. 내 글을 정주행해준 사람이 혹시라도 있다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